선생님들 한마디

예비 고1 학생들이 지금 당장 해야될 영어 공부는?

작성자
문브라더스
작성일
2018-10-15 18:44
조회
1562

고등학교를 올라가기 전 5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 이 시점에서 예비 고1 학생들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서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중3 아이들 스스로도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대학교와 직결되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있는 고등학교 형이나 누나를 보면서 고등학교 생활이 어떤지, 또 형이나 누나가 있어서 그들의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토대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그려봅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그림이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아마 3년간은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욕구를 참아내고 열심히 공부해야한다는 생각만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머님들께 지금 남아있는 5달의 시간을 타협을 하려합니다.

“나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만 해야 해. 그러니까 지금 좀 놀게. 고등학교 올라가면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응?”

어머님들께서도 고등학교를 올라가고 나서 자녀의 삶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딱한 생각에 아이의 말을 들어주곤 합니다.

그 시간을 놀면서 보냈던 학생이 한 명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원래 공부를 잘하던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노는 것이 좋아서 매일 같이 놀았고, 시험도 평균 78점정도 나오면 그냥 중간은 가니까 그에 만족하던 아이였습니다. 대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인생에 대한 계획도 딱히 없던 아이였습니다. 2017년 10월부터 원래 다니고 있던 학원에서 예비고1 과정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친구들하고 놀면서 의미 없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와 올해 2월 달에 만났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와 개인적으로 상담을 하면서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면 원래 무뚝뚝한 아이라서 선생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아이가 집에 와서 어머님께 제 이야기를 한다면서 신기해하셨고, 또 그 무엇보다 집에서 공부만 한다는 겁니다. 다행이도 제가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가 그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자극이 되었나봅니다. 어머님께도 아들의 변한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이 지켜보시면서 한편으로는 또 얼마있다가 말겠지 했는데, 그게 벌써 9월 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현재 고등학교 진학하고 전교 15등 안에 드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이 아이가 열심히 해서 점수를 올렸다는 말을 드리려고 했던 게 아니라, 이 아이가 제게 얼마 전에 들려준 말때문입니다. 

10월, 11월, 12월, 1월, 2월

“정말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알겠어요. 공부할 게 정말 많네요. 고등학교 시험은 기반이 없으면 준비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든 시험이라는 것을 이제 몸소 알겠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개념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게 아니라 이미 준비가 철저히 되어있는 학생이 시험을 잘 보도록 문제를 내는 거 같아요. 아, 정말 저 다섯 달 동안 놀았던 게 후회가 됩니다. 놀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을 거 같아서요. 지금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무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의미 없이 보낸 시간이 너무 아쉬워요. 저 다섯 달 동안 놀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 다섯 달 동안 영어 기반을 튼튼히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 다섯 달 동안 수학의 기본을 잡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 때의 시간을 놓쳐서 지금 이렇게 제가 더 고생을 하고 있네요.”

앞으로 남은 5달의 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고등학교 삶에 대한 현실을 일깨워주고, 꼭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머님께서 설득하실 자신이 없다면, 학원 선생님께라도 부탁을 드려서라도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아이를 지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이 5달의 시간으로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앞으로 고등학교 올라와서 배우게 될 지식을 한 번 쭉 둘러보고 갈 수 있을 정도의 긴 시간이고, 또 그만큼 가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셔야 합니다.


경쟁에서 중요한 건 준비입니다.
그런 철저한 준비 없이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럼, 영어라는 과목은 지금 남아있는 5달의 시간동안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은 영어 기본을 다시 한 번 잡아야할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기본이라고 함은 기본 용어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서 심화된 문법사항까지를 말합니다.

사실, 중학교 때 다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머릿속에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기억이 나더라도 들으면 아는 정도의 지식이지, 체계적으로 정리된 채로 아이들 머릿속에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항상 문법이 어렵습니다.

물론 중학교 영어 교과과정에 기본부터 심화까지의 문법 사항이 다 담겨있지만, 기본부터 순서대로 배울 수 있게끔 내용이 잘 편재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분명 배웠는데도 문법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이런 교과과정에 맞게 3년 내내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문법을 배우고 공부했음에도 문법 지식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거 같지도 않고, 계속 문법은 어려운 영역으로 남게 됩니다.

사실, 문법은 문제 풀이보다는 영어 글을 제대로 읽어나가기 위해 꼭 배워야 하는 도구입니다. 근데 아이들은 이렇게 영어 글을 제대로 읽어가기 위해서 문법을 배운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문법 공부하면, 문제집에 있는 문법 개념을 정리하고, 그 개념과 관련된 단편적인 문제를 풀면서 문법 개념만 다졌지, 그 문법지식이 독해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문법 사항이 나오는 시험이 끝나면 필요 없는 지식이 되어버렸던 거죠. 애초에 문법을 문법 문제 풀이용으로 접근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머리에는 문법지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문법이 이미 체득화되어서 감각적으로 글을 읽어나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상위권 아이들이 보통 이러한데, 이런 아이들도 기본부터 문법 지식을 체계적으로 한 번 정리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이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문법을 잘 배웠고, 그것을 독해에 적용해가는 훈련을 통해서 영어 실력을 키웠을 겁니다. 그러다 그 문법적인 지식이 체득화가 되어 감으로 글을 읽어가는 단계에 접어들었던 거죠. 문제는 그런 단계에 접어들고 나서 틀린 것도 그냥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 나쁜 버릇이 저절로 생긴다는 겁니다. 글을 읽다가 좀 어색한 문장이 있으면, 넘어가지 말고 왜 어색한지 따져보고, 올바른 문장으로 고쳐보는 태도가 필요한데 '이해가 되는데 왜 굳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문법 문제를 풀면 가끔 틀립니다. 문법 문제를 푸는 족족 다 틀리면 문법을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할 텐데, 꼭 한 두 개씩 틀립니다. 그래서 글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또 거의 다 맞추니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거죠. 이래서 운이 좋으면 문법 문제를 맞추고, 운이 좋지 않으면 문법 문제를 틀린다는 말이 상위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상위권 아이들도 문법이 항상 어렵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영어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는 문법문제와 서술형문항입니다. 이 두 문항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감”이 아닌 철저한 “분석”에 의존해야 합니다. “분석”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 정확한 지식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올라가야지만 이 두 문항을 잘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정리해보면


1)문법을 순서 맞게 배워야 머릿속에 쌓이는 데 그렇게 배우지 못했다. 
2)문법은 그저 시험 문제 나오기 때문에 정복해야할 영역이었다.
3)문법은 영어 글을 제대로 읽어나가기 위해 배워야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4)실력이 있는 학생이라도 문법 문제를 100% 맞춰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문법 정리가 꼭 필요하다.
지금 모의고사를 많이 푼다고

지금 단어를 많이 외운다고

지금 문제집을 여러권 푼다고

지금 많은 문법 문제를 푼다고

 

물론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본질적인 부분에서의 공허함은 계속해서 메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기본을 한 번 정리하고 나서 해야 할 것입니다. 배우는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순서로 가야지 아이들의 영어가 편해집니다.

-문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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