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한마디

수능 28일 전, 주의해야할 것들 그리고 헤어짐

작성자
문브라더스
작성일
2018-10-18 15:34
조회
1366

수능 28일 전, 주의해야할 것들

1. 자는 시간

시험이 9시에 시작해서 5시에 끝이 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정신이 말똥말똥해야 합니다. 이 시간에 정신이 말똥말똥하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11시 자서 6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7시간동안 푹 잘 수 있게 자기 전 3시간 전(8시부터)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고, 자기 전 1시간 전에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최대한 멀리 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숙면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7시간을 자도 평소에 점심에 잠깐씩 잠을 청했던 학생들은 버릇처럼 중간 중간에 잠이 옵니다. 특히 점심을 먹고 나서는 잠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때 일단 무조건 참아야 합니다. 참다보면 그게 또 습관이 돼서 잠이 안 오게 되거든요. 점심에 너무 졸리면 식단을 바꾸고, 또 먹는 양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는 시간은 저녁에 7시간을 푹 자는 것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에 깨어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2. 공부방식

저는 영어 전문가이기 때문에 영어에 국한시켜서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막 새로운 문제, 즉, 사설모의고사의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검증된 문제인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을 재서 푸는데, 각 문제별로 정답이 되는 명확한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많이 풀어봤던 문제이기에 정답이 기억이 날 수도 있고, 또 글의 흐름이 쉽게 기억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답이 될 수밖에 없는 근거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많이 봤던 문제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뭔가 잘될 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고, 또 근거를 찾는 과정에서 문제유형별 해결책이 체득되는 2가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이 시점에 연계교재에서 나올 중요 지문을 복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습에만 올인하다 보면 날카롭게 근거를 찾는 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둘 다 하면 좋겠지만, 시간상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면 저는 전자를 택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3. 컨디션 조절

결국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컨디션 조절입니다. 자는 시간을 유지해서 신체적 컨디션을 관리해야하고, 공부방식으로 인한 자신감 상승으로 인한 정신적 컨디션 관리도 하셔야 합니다.

4. 실제 수능처럼 시간을 보내자

실제 수능장에 가면 낯선 분위기에 100% 실력발휘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특히나 낯선 곳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더욱더 이런 실전 연습이 필요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쭉 자습할 수 있으니,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수능처럼 각 과목별 시험 시간을 맞춰두고 시험을 봐도 좋고, 시험을 보는 것이 좀 그렇다면 국어 시험을 보는 시간에 국어 공부를, 수학 시험을 보는 시간에 수학 공부를 하는 식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수능의 흐름을 미리미리 익숙하게 만들면 낯선 수능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훈련에서 또한 중요한 것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실제 수능장에서 먹을 점심을 미리 정해둬야 합니다. 단백질과 같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탄수화물과 야채, 그리고 과일 등으로 구성된 가벼운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수능장에 가면 평소와 다르게 긴장이 많이 되서 사실 그렇게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3/5정도만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실제 수능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시간이 좀 남는데, 친구들하고 만나서 수능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정답을 맞춰보는 행위를 하지 마시고, 조금 있으면 보게 될 영어 시험에 연계될 수 있는 지문들을 쭉 살펴보시거나, 사탐이나 과탐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위주로 정리된 것을 가져가셔서 보시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실제 수능날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운동선수들은 실제로 시합 날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 동안 고되게 훈련했던 날을 한 순간에 평가받는데 걱정이 안 될 수 없겠죠. 그런 긴장감을 많이 줄여주는 동시에 자신감까지도 올려주는 방식이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어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과목까지 어떤 과정으로 어떤 흐름으로 풀 것인지에 대한 상상을 실제처럼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기 전에 해도 좋고,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해도 좋습니다. 실제 시험을 볼 때 긴장감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5. 긴장하지 않은 학생은 없다.

 

노력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긴장이 됩니다. 전국 1등도, 각 학교의 전교1등도 다 긴장을 합니다. 6년간 노력했던 것을 하루에 모든 것을 평가하는데 긴장되지 않을 학생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올해는 안 될 거 같다.

목표를 좀 낮춰야 할 거 같다.

수능을 망하면 어떻게 하지?

정말 재수해야 하나?

OMR카드를 밀려쓰면 어떻게 하지?

혹시 시험 시간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동안 준비 참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수능에서는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릴 거야.

일단 나는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나는 꼼꼼하게 마킹할 것이니 OMR카드를 밀려 쓸 일이 없어

그 동안 시간관리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니 시간이 부족할 리 없어

이렇게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좋게 생각하는 것이 힘들다면, 주변에 자신을 응원해주는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서 좋은쪽으로 생각이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이제 28일이 남았네요. 올해 고3 아이들과 호흡을 맞춘지 어언 10달이 다 되어갑니다. 10달이라는 시간동안 학생은 학생입장에서, 선생은 선생입장에서 참 고된 노력을 하였습니다. 주변에서 항상 걱정해주셨던 부모님들도, 주변 친적분들도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그 동안 힘들게 노력했던 시간을 시험장에서 잘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3 학생들은 이제 곧 수능이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28일 뒤면 매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언제 또 지금 제 학생들과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하나의 목표를 두고  같이 열심히 고군분투할 수 있을까요? 한번의 이런 경험도 참 값지고, 소중하지만 헤어진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헤이짐은 서로에게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해준다 말로 스스로를 위로해보려 합니다. 

 

제 학생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모든 학생분들

28일동안 마무리 잘하셔서 시험장에 가시기를, 수능장에서 다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문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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